직장에서 backend 업무를 하며,  조금씩 접했던 DevOps의 업무가 너무 재밌었다. 일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구직을 했을 때 현재 직장이라는 든든한 보험이 있었기에 간절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던 거 같다. 그렇기에..! 퇴사를 하고 그나마 있던 보험을 없애고 직무 전환을 계획했다.

 

운이 좋았던 걸까?? 퇴사하고, 3주 뒤에 DevOps 직무에 최종합격하여 입사하게 됐다. 물론 대학교를 다니며 취업을 했기에 쉴 수 있는 기간이 없었어서, 쉬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언제 기회가 올지 몰라 입사를 결정했다.

 

내가 입사한 기업은 엔지니어링 회사다. 엔지니어링, 건설사들은 스마트화로 변화하는 중이다. 내가 있는 부서는 이러한 스마트화에 발맞춰 생성되는 데이터들을 가공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인프라들의 리소스들의 효율적인 운영, 배포, 관리,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됐다. 전임자는 입사하고 4일정도 보았을까?? 인수인계는 거의 받지 못하고, 퇴사했다. 그래도 기존의 AWS를 사용했기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오만이었다. 문제는 도메인이었다. 엔지니어링이라는 아주 생소한 도메인은 내게 지식을 많이 요구했다. 데이터인 tif, obj, las 등등 마치 외계어 같았다. 하지만 대체자가 없기에 업무에 부딪히며 익힐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비즈니스 구조까지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을 식별할 수 있었다.

 

물론 현재 직장의 단점이 없지만, 어디에서 근무하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부분과 줄다리기를 잘해야 오래 근무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4개월 차이다..

 

적응을 하는 기간이라서, 블로그를 작성하지 못했지만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